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잭팟을 터뜨렸습니다. 중국에서는 카지노 산업에 대한 규제가 엄격한 반면, 제주도 카지노는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고 직항 항공편도 많이 운행되고 있어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도박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3분기 방문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최근에는 마카오 대신 제주도를 찾는 중국 카지노 고객들이 늘고 있어요. 비자 없이도 쉽게 방문할 수 있어서 모두들 만족해하더라고요.”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직항 노선이 재개되어 중국과 일본에서의 접근성이 좋아졌다”며 “카지노를 즐기러 왔다가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반해 재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지역 여행 산업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카지노 제한 정책으로 인해 중국 VIP 여행객들이 제주도로 몰리면서 제주도 카지노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비자없이 누리는 제주도 카지노
제주도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고, 코로나19 이후 제주행 직항 항공편이 증가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크게 늘었습니다.
제주도 카지노에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제주 드림타워‘ 리조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 영업 실적이 부진했던 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회복세로 전환했고, 올해부터는 매 분기마다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여행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여행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던 시기에도 ‘제주 대형 카지노 리조트’ 건설을 지속했던 롯데관광개발의 결정이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성장한 연간 약 3000억 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2년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매출은 436억 원이었으나, 작년에는 1524억 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 3분기 기준으로는 2207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카지노 사업의 성과 개선으로 인해 손실에서 이익으로 돌아섰습니다. 22년도에는 매출 1,837억 원에 영업 손실 1,187억 원이었으나 23년도에는 매출 3,135억 원에 영업 손실 606억 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고, 24년도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3,615억 원이며 영업 이익은 368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이번 3분기에는 매출 1391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번 3분기에 기록한 영업 이익은 221억 원으로, 처음으로 세 자릿수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모든 카지노 사업체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쟁사인 파라다이스 등은 3분기 수익이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대형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은 이런 상황에서도 ‘제주 카지노 호황’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는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1조 8000억원 규모의 대형 복합리조트입니다. 호텔부터 카지노, 소매점까지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시설(5529m2)로, 1,600개의 객실과 14개의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화월드(5641m2)에 이어 제주도 내 두 번째 규모의 카지노 리조트입니다.
제주 드림타워는 2016년 공사를 시작해 여러 어려움 끝에 2020년 12월에 공식 개장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5월 코로나가 종식되고 전 세계 항공 및 해상 교통이 정상화되면서 위기는 오히려 기회로 전환되었습니다.
제주도로 바로 가는 항공편 노선이 신속하게 정상화되었습니다.
마카오에서의 카지노 활동 제한으로 인해 중국인들이 제주도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비자 없이도 30일 동안 머무를 수 있어 중국인 관광객들이 카지노를 이용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쟁 업체였던 제주도 카지노 업계 1위 신화월드는 이곳에 투자했던 중국 기업인들의 체포로 인해 중화권 VIP 고객들의 방문이 끊긴 상황이었습니다.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제주도에서 이만한 규모와 최신 시설을 갖춘 카지노는 제주 드림타워가 유일하다”며 “모든 여건이 제주 드림타워로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023년 3분기 제주드림타워 카지노 방문객은 10만 7,533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규정 변경 이후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선 분기 실적입니다. 제주도에는 드림타워를 포함해 총 8개의 카지노가 운영 중입니다.
제주 드림타워는 카지노 업계에서 매출 기준으로 해당 지역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지노 이용객 증가와 더불어 리조트 객실 이용률도 함께 상승하고 있습니다. 작년 3분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60%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70%를 웃돌았습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중화권 VIP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난해부터 일본 VIP 유치에 힘써온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해외 직항 노선 확대로 제주도 카지노와 리조트 부문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8300억원 규모의 재융자(리파이낸싱)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 단기 차입금을 모두 장기 차입금으로 전환하여 재무 구조를 개선했습니다.
코로나19 종식으로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롯데관광개발의 내년 전망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기준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67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70만 명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2022년 한 해 동안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122만 명으로, 2021년 대비 302%나 급증했습니다.